4월10 일 시황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개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한 부담에 거래소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양대증시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한 하루입니다.

실적 전망 및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차별화가 지속된 모습으로, 전일에 이어 중소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거래소는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소폭 하락한 3131pt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등 IT대형주의 하락과 함께 자동차, 금융, 조선, 화학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약, 의류, 유통 등이 상승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한 모습입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견인, 989pt까지 올라섰습니다.

임상 발표 및 학회 이벤트를 앞두고 성장주 투자심리 개선에 바이오 섹터가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으며, 게임, 화장품 등의 섹터도 동반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웹젠은 중국 텐센트의 전민기적2가 출시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2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증시의 특징은 코스닥 중심의 상승구도가 뚜렷해졌다는 점입니다.

거래소의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외인과 기관의 지속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는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틈새 시장이 더욱 강화되며 개별 종목 장세의 성격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수급적 차별화 양상 이면에는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한 우려 요인도 포함돼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부분 공매도 재개이기때문에, 개인들은 공매도에서 자유로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매하고자 하는 심리가 더욱 강해지는 국면입니다.